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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전순복음교회 - 김석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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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자산삼아 구령사업에 최선


    16년간 대전지역에서 기독교 복음의 센터 역할 감당


    무주택 서민 보금자리 마련 등 참된 사랑 실천에 앞장서


 지난 3월 31일 부활절, 대전에서는 유례가 없는 수많은 인파가 월드컵 경기장에 몰려들었다. 모인 인원이 3만 5천명. 지금까지 대전에서 거행되었던 기독교 관련 행사 중 최대의 인원 동원을 기록한 것이다. 대전 시내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축하한 뜻 깊은 자리, 그 중심에는 대전순복음교회라는 자랑스런 이름이 있었다.
 대전시의 정확하게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대전순복음교회는 매주 출석하는 성도 수만해도 4천명을 헤아리는, 대전에서는 손꼽히는 대형교회이다. 16년 전 복음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이곳에 교회를 개척할 때만 해도 교회 주변은 논밭이 대부분이었는데, 교회가 들어선 이후로 대전의 노른자위로 부상하고 있으니 교회가 복의 근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옛말에도 ‘피는 못 속인다’고 하지 않았던가. 대전순복음교회는 ‘순복음의 피’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기도가 최고 자산이라고 말하는 김석산 담임목사의 말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교회의 성도들은 무섭게(?) 기도한다. 교회를 방문한 날에도 대성전에는 ‘솔로몬 일천번제 기도회 8백일째’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었는데, 천일 동안 계속되는 이 기도회는 두번째 맞이하는 것이란다. 게다가 매일 저녁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드려진 겟세마네 기도회가 15년간 계속되고 있다고 하니 기도의 힘으로 세워진 이 교회의 저력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겟세마네 기도회는 기도에 목말라하는 타교회 출석 성도들에게도 문을 열어 교파를 초월하여 기도제단을 쌓고 있어서 더욱 은혜스러운 자리라고 한다.
 대전순복음교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교회의 문이 3백65일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양적 성장이 있어야 질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굳게 확신하고 있기에 누구든지, 언제나 교회에 마음놓고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담을 허물고 모든 영혼들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 이것이야말로 모든 교회가 지향해야 하는 모습일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유난히도 넓은 주차장을 꼽을 수가 있겠다. 다른 교회들은 으레 성도들의 편의를 위해 교구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대전순복음교회는 과감히 교구버스를 없애 버렸다. 모든 성도들이 물질 축복을 받아서 자가용을 타고 교회에 오게 되기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바라봄의 법칙으로 넓은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고, 정말 신기하게도 그 꿈은 실현되어 가고 있단다.
 김석산 목사는 축산을 전공했는데 잘 먹여야 잘 큰다는 이론을 성도들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무조건 잘 먹이는 것이 제일이란다. 시집 간 딸을 챙겨주는 친정어머니의 심정으로 성도들에게 한 말씀이라도 더 먹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면 설교시간이 2,3시간으로 늘어날 때도 많다. 그런데도 꾸준히 성도들이 교회로 찾아드는 것은 김 목사가 전하는 말씀의 꼴이 그만큼 영양가 있고 맛이 있다는 증거일 테다. 오중복음 중에서 축복을 가장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치유는 지속적이지 않지만 축복을 받으면 회개도 저절로 하게 되고 믿음도 자란다”는 것이 김 목사가 가지고 있는 목회철학의 핵심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양들을 잘 먹이고, 잘 기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주고 싶어하는 목자의 마음이 바로 오늘의 대전순복음교회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얼마 전 대전순복음교회는 대전시와 협력하여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시에서 땅을 지원하고 모든 비용은 교회가 부담한다는 조건이었다. 이 소식은 대전시에 큰 반향을 일으켜 비단 교회뿐 아니라 기독교계 전체에 대한 선한 이미지를 심어준 고무적인 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어렵다는 행정적 이유로 구청측에서 난색을 표명했고, 안타깝게도 집짓기 사업은 잠정적 보류상태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교회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후 관리까지 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 반드시 이 사업을 실행에 옮기고 싶다고 전했다. 어려운 이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교회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감이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까지도 함께 전해줄 대전순복음교회는 대전의 영혼들을 위한 ‘복음자리’인 것이다.
글/ 윤은정 기자 ejyun@fgtv.com
사진/ 김용두 기자 ydkim@fgtv.or.kr

천년의 부흥을 준비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