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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인도네시아 의료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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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에 전한 의술과 사랑



아팡·반둥지역에서 사랑의 의료봉사 실시
한치완 선교사 강사로 영혼 구령에도 앞장서


 우리교회 성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초교파 선교모임 ‘괜찮은 사람들’이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 아핑 지역을 찾아 이틀간에 걸쳐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괜찮은’ 의료선교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꼬박 하루를 이동, 이 곳을 찾아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가졌고 저녁에는 이들과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부흥회를 갖기는 쉽지 않았다. 교회 건축 터에 마련한 천막에 플라스틱 의자를 준비했지만 우기에 접어든 날씨 탓에 폭우가 쏟아졌고 천막 곳곳에 물이 새 천막 안은 금새 발목까지 물이 차 올랐다. 임시로 설치한 형광등도 바람에 깜박거리는 등 불안감을 조성했지만, 부흥회에 참석하기 위해 온 아핑 지역과 부근 원주민 성도 1백50여 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뜨겁게 기도했다. 이들 중에는 3시간 가량을 걸은 뒤 버스를 타고 온 성도들도 있었다. 은혜를 끼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선교팀이었지만, 몇 시간을 걸어 부흥회를 찾은 사람들은 선교팀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부흥회에 참석한 아핑순복음교회 성도 데비양(17)은 “한국에서 올 선교팀을 위해 모든 교인들이 천막을 치고 기다렸다”며 “교회가 설 이곳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 꿈만 같다”고 했다.
 이틀 동안 부흥회를 인도한 한치완 선교사(에클레시아순복음교회)는 “이슬람 세력이 강한 이곳에서 신앙을 갖고 살기가 쉽지 않다”며 “발목까지 차 오르는 물속에서도 뜨겁게 기도하는 이곳 성도들의 믿음에 오히려 설교자인 내가 은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료팀을 인솔하고 이곳을 찾은 이건종 장로도 “이들의 아픈 몸을 치료해 줌과 동시에 은혜로운 부흥회를 열 수 있어 기쁘다”면서 “기회가 닿는 대로 이곳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료선교를 진두지휘한 한양대학병원 강종명 박사와 의료선교단은 현지인들을 진료한 후, 집회를 열어 육신의 질병보다 더 상한 마음과 영혼의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생면부지의 원주민들을 부둥켜안고 기도를 드릴 때면 팀원들의 눈과 끌어안은 원주민들의 두 눈에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물줄기가 흘러내렸다.
 선교단 일행은 이곳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9일 반둥 지역으로 이동해 12일까지 의료선교를 펼쳤다. 이곳에서 선교팀은 에바다순복음교회와 반둥순복음교회의 사역현장을 방문, 선교사와 성도들을 격려했다. 해발 6백m의 고지대인 반둥은 높은 온도차로 섬유산업, 특히 모시산업이 발달된 곳으로 유명하다. 4백만의 순다족속이 살고 있지만, 이들은 배타성이 강해 많은 인구에 비해 복음화율은 극히 저조한 상태다. 현지 선교사의 이런 설명은 선교팀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한편 사역에 더욱 불을 붙여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하루 동안 1백50명의 환자들이 몰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었지만 선교팀은 사랑과 헌신, 봉사와 섬김의 마음으로 인도네시아 의료선교사역을 마감했다.
 한편 ‘괜찮은 사람들’은 2003년도에도 이같은 사역을 지속적으로 전개, 네팔과 인도네시아에 원주민교회를 세워나갈 것을 밝혔다.

2002 fgtv.com 이모저모
부산순복음제자교회(임홍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