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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러시아 복음화의 그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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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호 선교사(러시아 순복음상트페테르부르크교회)


사회주의 잔재 속에 알코올 중독 등 문제로
열악한 환경 중에도 셀 목회 정착위해 노력


 할렐루야!
 혹독한 추위가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월초에 영하 27도의 기온이 며칠 이어진 한파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교회에는 많은 기쁨이 있었던 시간입니다. 음울하고 지루한 겨울에는 많은 교인들이 추위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겨울 우리교회에는 영적 재충전의 기간이 되었습니다. 셀 예배와 새벽기도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교회가 사용하는 시내 중심가의 극장이 수리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젤리나야 기도의 집으로 장소를 옮겨 1,2부 두번으로 나누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중심가에 사는 성도들은 북단에 있는 기도의 집까지의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성도들의 열기에 우리교회는 더욱 성장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곳에서는 노방전도를 하거나 축호전도를 하는 교회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전도하기 쉬운 분위기는 아닌 것입니다. 아직 사회주의적인 형태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일에 노방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형제가 벌금을 낸 것을 제외하고는 별 문제없이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청년들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참 감사하고 기쁩니다. 성전 청소며 음향장비 설치 등 교회일에 솔선수범하는 청년들에게서 우리교회의 밝은 미래를 발견합니다. 기타연주자 싸샤 형제와 샌드위치를 파는 마트류바 자매 등 발랄한 청년들 몇이 세상만 알다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서서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교회의 모습에 큰 위로와 소망을 얻은 이번 겨울이었습니다.
 교회가 부흥하는 배경에는 올해 1월 1-3일에 있었던 신년금식성회가 있습니다. 주위에서 사역하시는 세분의 선교사님들을 강사로 모셨는데 우리 청년들이 세례를 받았고 매일 20여 명이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금식기도의 위력을 절실하게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교회는 모교회의 선교방침에 따라 셀 목회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다섯개의 셀이 생겼고 이제 여섯번째 셀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방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열매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주일예배에서 하기 힘든 가르침이나 교제를 하고 있는데 모두 좋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 셀 목회의 문제점은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내온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서 먹이고 대접한다는 것을 어렵게 여깁니다. 더구나 우리교회 실정에서 보면 청년들은 주일에도 일을 하는 가운데 겨우 예배시간에 참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셀 목회만이 현실의 교회에 필요한 교제와 가르침, 또는 구체적인 기도와 사랑과 섬김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고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현 상황은 심한 빈익빈 부익부로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가운데 그래도 부유층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심한 마약중독과 에이즈로 온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만성적인 러시아의 병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러시아의 앞날은 어두워지기만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있기에 아직도 소망은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통해 또 주위 동역자들을 통해 주시는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사역의 현장에 뛰어듭니다. 우리교회에 오순절적인 열매와 은사와 기적이 충만히 나타나도록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러시아와 우리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도 충만하게 임하기를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허영철 선교사&이요한 선교사 선교사 파송
기도운동·말씀운동·성령운동에 총력하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