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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필리핀 복음화를 위해 순복음의 메시지는 절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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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선교사 (필리핀)
 
태풍 ‘하루롯’ 의 영향으로 선교지 피해 속출
소장파 군부의 반란 쿠데타로 정치상황 불안


 할렐루야,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지금 이곳에는 매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이곳을 강타한 태풍 ‘하루롯’으로 인해 저희 마을 앞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는 등 곳곳의 사고로 수일동안 정전과 단수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고 아직까지 전화는 불통상태입니다. 해마다 약 20여 개의 태풍이 지나가는 우기철이 되면 거의 5개월 동안 선교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대부분 산악지대에 위치한 저의 사역지 역시 여기저기 함몰된 도로, 무너진 제방 등으로 성도님들이 어려움을 겪게되어 안타까움을 갖게 합니다.
 3년 전 이곳에 파송 되어서 산악지대의 무교회 지역을 중심으로 성경공부와 기도모임으로 사역을 시작한 이래 구못순복음교회를 비롯해 4개의 교회와 1개의 기도처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3개의 교회 성전이 완공되었고 1개의 교회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일년 중 5개월 이상을 장맛비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이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볼 때 추진했던 성전건축 정책이 효과적으로 열매를 거두고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론 성도들이 강가에서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고 산에서 나무를 벌목하며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치고 연약해지는 저의 믿음이 견고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 상당수가 여전히 타성에 젖은 삶의 태도와 소극적인 신앙자세, 충실하지 못한 기도와 말씀생활로 인해 때때로 실족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울러 하나님이 기뻐하는 예배의 공동체는 오랜 시간을 거쳐 끊임없는 기도와 헌신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3년 동안 필리핀북부 산악 오지에 교회를 개척하고 기도해 온 이래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마음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 시대 이 지역을 향한 분명한 뜻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의 사역은 지금과 같이 교회가 필요한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순복음의 신앙으로 성도들을 변화시키고 훈련시켜 제자화함으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강력하게 이루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 교회와 지도자들의 요청에 의해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신앙과 신학을 가르치고, 조용기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이 나라에 전수시키는 목회자훈련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필리핀은 인구의 80%가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민간신앙과 우상숭배가 만연합니다. 그리고 이슬람교도에 의한 폭탄테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얼마 전 소장파 군부 2백90명의 반란군에 의해 일어난 쿠데타처럼 고위층의 부패로 제2, 제3의 쿠데타의 우려가 가시지 않는 등 정치환경이 불안합니다. 또 심각한 빈부격차로 인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상황, 어느 장소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도박과 음주의 문화 그리고 오랜 기간 소망 없이 살아온 습관으로 무기력한 이들의 삶의 자세를 보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순복음의 강력한 성령운동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알게 하고 기적을 체험케 하며 하나님의 꿈을 보게 하는 운동입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순복음 메시지를 전하며 성령운동을 일으키고 제자를 훈련시키는 이러한 선교운동은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꿈과 함께 저의 사역이 더욱 강하고 광역하게 이 땅에 전개될 줄을 확신합니다. 오늘도 벅찬 가슴으로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열방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경배하리니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열방의 주재심이로다(시편22편27∼28절)”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비전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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