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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성실’과 ‘열정’이 합쳐진 차세대 교회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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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사랑으로 감싸며 복음전파
남미 복음화 및 방송선교 위해 약진 다짐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위치한 시카고는 미국의 5대 도시 중 하나로 미시간호로 흘러드는 시카고 강 하구에 자리잡고 있다. 시카고는 뉴욕이나 L.A.와는 달리 보수적 성향이 짙어 유행이 더디다. 하지만 차분하고 고풍스런 멋이 있어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이곳에 위치한 순복음시카고교회 역시 도시의 분위기와 흡사해 온화한 이미지를 풍긴다.
 순복음시카고교회는 1987년 이태근 목사(현 L.A.나성순복음교회 담임)에 의해 설립됐다. 올해로 창립 16년을 맞이한 순복음시카고교회는 그동안 3명의 목회자를 거쳐 현재는 2001년 5월에 부임한 김용준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이 교회는 ‘말씀과 기도생활’을 강조하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새벽기도회에 나와 뜨겁게 기도한다.
 순복음시카고교회는 현재 조용기 목사의 영상 설교로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와 3부는 담임 김용준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한다. 오후 2시에는 청년들을 위해 영어 예배와 한국어 예배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드려진다.
 시카고 지역 한인들을 위한 영성센터로 자리잡은 순복음시카고교회는 무엇보다 선교사역과 차세대를 위한 교회를 지향한다.
 이중 선교사역은 크게 해외선교, 국내선교, 방송선교로 나뉜다. 해외선교를 위해서는 그 대상지로 남미를 정하고 얼마 전 담임 목사와 선교부 회원들이 남미지역을 다녀왔다. 선교지원 상황을 알아보고 재정적인 지원 외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봄으로 교회내 선교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국내선교를 위해서는 시카고 지역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몽골 사람들을 위해 영어공부방을 마련하였다. 주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영어교실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회원은 2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위해 순복음시카고교회는 윌로우크릭교회를 견학시켜주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때에는 파티도 열어주었다. 교회가 베푸는 따뜻한 온정에 이들 중에는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인 후 지난 여름에 침례를 받은 사람도 있다. 순복음시카고교회가 몽골인 선교를 중요시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을 때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몽골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순복음시카고교회가 주력하는 선교정책 중 마지막은 방송선교다. 그동안 조용기 목사의 설교방송은 격주로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방영이 돼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순복음시카고교회에서는 지난 5월부터 설교방송 시간대를 매주일 아침 8시 30분으로 조정해 조용기 목사 설교방송을 주일 아침마다 방영해 많은 사람들이 이 방송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대부분 중소 한인 교회가 현지 미국 교회 건물을 빌려 오후에 예배를 드리다보니 주일 아침 방송 시간이 황금시간대가 되어 시청률이 높다. 특히 설교 전 방영되는 해외성회의 경우 영어자막이 나와 현지인들에게도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순복음시카고교회는 이 테이프를 별도로 복사해 시카고 주변 몇몇 순복음교회 성도들에게 전해 가족 예배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다.
 순복음시카고교회가 내세우는 선교정책 외에 지향하는 목표는 차세대를 위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것이다. 김용준 목사는 “유대인의 성공비결은 신앙의 계승에 있다”며 이들은 “가나안 정복 후 사사시대에 들어가 신앙의 계승이 끊어진 후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는가를 상기하며 자녀교육에 주력한 결과 오늘날 전세계의 머리가 되는 민족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김 목사는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증거한 모든 말을 너희 마음에 두고 너희 자녀에게 명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신 6:7, 32:46)는 말씀을 따라 청소년 신앙교육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요즘은 어린이들을 위해 교회설비를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복음화를 위해 1.5세대의 젊은 목사를 영입해 교단에서는 처음으로 1.5∼2세대를 위한 사역자를 양성하고 있다.
 앞으로 순복음시카고교회는 차세대 교육에 사명을 갖고 시설확충 및 인재발굴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 일에 있어 김용준 목사는 미국신앙의 강점인 ‘성실(Integrity)’과 한국신앙의 강점인 ‘열정(Enthusiasm)’이 합쳐진 차세대 교회를 이룰 생각이다.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
“성도들을 위한 FGTV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