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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메마른 땅에 임한 은혜의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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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밑 교회 3년 만에 교회건축
생수 공급 위한 우물 공사 실시
복음과 비전 전하는  사역 기대


 지금으로부터 꼭 7년 전 처음 선교지에 왔을 때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언어,풍습,지리,음식 등 모두 달랐지만 주님의 전적인 도우심이 있었다. 처음 6개월이 지나 어느 정도 환경을 알아갈 즈음 슬며시 후회와 불평이 들었다. 그때 영혼을 통해 들리는 분명한 주님의 음성이 있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 10:8) 지금까지 그때의 은혜로 지내고 있다. 때때로 불평과 억울한 마음, 짜증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떠올리며 감사함으로 사역하게 하셨다.
 그러는 중에 주님이 사명을 주셔서 오르망케이키순복음교회와 엘림순복음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오르망케이키순복음교회는 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리기를 3년, 주님의 은혜로 감동을 받아 그후 2년 동안 성전을 짓게 되었다. 이곳은 국립동물보호구역(암보셀리공원)에 속해 있는 곳으로 사자,얼룩말,기린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 맛사이 사람들은 얼마나 용감한지 때로 심한 가뭄으로 인해 먹이를 구하러 내려오는 사자를 몇 사람이 창 하나로 잡기도 한다. 때로는 여러 짐승들 중 하이에나 소리를 저녁무렵 텐트 속에서 들을 때는 소름이 오싹 돋곤 했다. 크고 사나운 짐승들로 인해서만 아니라 모기,빈대,벼룩,전갈 등 또한 우리를 괴롭히곤 한다. 하지만 든든한 성전 건물이 세워진 지금은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지난해 두번째로 세워진 엘림순복음교회는 먼저 세워진 교회와 10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 곳은 농장을 계획했던 곳이었으나 주변 몇몇 성도님들에 의해 교회로 바뀐 곳이다. 모든 계획에 따라 지어진 첫 주부터 출석하는 성도들과 아이들이 50여 명을 넘었다.
 얼마전에는 나망가엘림타운으로 명명된 농장을 계획하여 조용기 목사님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의 지원 속에 약 3만평의 생수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어디에서나 수도만 틀면 물이 쏟아져 나와 생수공사하는 것이 실감나지 않겠지만 이곳 맛사이 부족에서는 생수공사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비라곤 1년에 한 두 번,그것도 밤에 내려 모두 땅에 스며들고 나면 정말 풀잎 젖은 비 보기가 쉽지 않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대부분 유목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가뭄으로 인해 많은 가축들을 하루 아침에 잃어 버리고, 물을 찾아 먼 곳까지 다니다 인명 피해를 입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지하수 162m 깊이의 물을 끌어 올려 사방 10km 방경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생수공사는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 맛사이 성도들을 위해 나망가엘림교회와 엘림타운(농장)가 생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이들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였다.
 나망가엘림타운은 경기도 산본에 위치한 엘림복지타운의 전체 모형도를 본따 세워진 곳으로 약 3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첫째, 3만평의 땅에 담장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곳은 야생 동물이 많아 농장에 담장이 꼭 준비 되어야 한다. 둘째, 주변의 생수공급은 물론 위생관리를 통한 생활개선에 나설 것이다. 셋째, 한 집에 한 집 짓기운동(맛사이는 소똥으로 집을 짓는다) 전개는 물론 넷째, 농장을 통한 선교 자립을 추구할 계획이다. 다섯째, 가시덤불을 제거하고 도로를 만들어 집과 집,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명실 공히 크리스천타운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복음으로 영혼을 깨우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면 이 곳은 주님의 복을 받아 사막에는 과일나무가, 외양간에는 가축들이 더 이상 질병의 고통을 받지 않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
 바라기는 앞으로 나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의지하는 것과 맛사이의 나망가엘림타운을 통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혜택이 현지인들에게 전달되었으며 하는 것이다. 선교 사역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며 돌봐주시는 모든 성도들 한 분 한 분에게 주님의 공급하심이 반드시 넘쳐날 줄 믿는다.

2003년 FGTV.com 무슨일이 있었나?
선교사 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