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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중남미 6억 2천만을 주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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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뿐 아니라 원주민 대상 목회 전념


 ‘뽀르또 알레그리(Porto Alegre)’라는 도시는 브라질 최남단에 있는 ‘히오 그란지 도 수우(Rio Grande do Sul)’라는 주의 수도이다. 인구는 약 150만 정도가 살고 있지만 근처의 위성 도시들의 인구를 다 합하면 300만이 넘는다. 히오 그란지 도 수우 주는 브라질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부요한 지역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인종들은 거의가 유럽계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있어 브라질 내에서 자부심이 가장 강하기로 소문나 있다. 뽀르또 알레그리에 한인 교포들은 약 36세대 150명 조금 넘게 살고 있다.
 현재 뽀르또 알레그리 순복음교회는 한인 등록 성도가 39명(성인, 어린이)이고 매주일 출석은 36명 정도가 한다. 또 브라질 원주민 지교회는 ‘삐냐우 순복음교회’와 ‘마지스떼리오 순복음교회’ 두 곳으로 이곳 뽀르또 알레그리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해변 도시들에 세워져 있다. 이 교회에서는 두 명의 충성된 브라질 원주민 사역자들이 나를 도와 지교회들을 섬기고 있다.
 2000년 당시 선교사 임명을 받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 한인 성도들은 성인과 어린이를 다 합쳐서 14명 정도가 출석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10년 이상을 열악한 신앙 환경 가운데서도 한 가족처럼 지내며 꾸준하게 신앙생활을 해온 연고로 친밀한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사역 초기에는 한인들을 위한 사역에 치중했다.
 먼저 성령으로 충만한 예배가 되게 하자는 취지 아래 주일 아침예배 외에 예배 모임을 주일 저녁 찬양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로 늘려 나갔다. 또 특별한 기도제목을 갖고 함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기도회도 갖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성도들의 신앙은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무장되게 되었다.
 또 부임했을 당시 예배당 내부에는 강대상도 없이 그냥 보통 작은 책상 하나를 이용해 만든 강단과 플라스틱 의자 몇 개 외에는 거의 텅 비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또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지게된 빚도 적은 성도들이 갚아 나가기에는 벅찬 액수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도들의 열심으로 빚도 기적적으로 다 갚게 되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예배당 내부도 정말 아늑하고 아름답게 잘 꾸며지게 되었다.
 한인 성도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교회가 점점 더 든든하게 안정되어 가니까 주변에 한인 교포들이 성도들의 전도를 받고 교회로 나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일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처음 부임했을 당시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6명 정도가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선교를 위해서 힘쓰고 있다.
 원주민 선교는 처음 부임했을 당시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은혜 받은 한인 성도들과 함께 우리 교회가 선교를 위해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땅이 있는 ‘삐냐우’(Pinhal)라는 도시에 다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일을 추진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 2002년 1월에 원주민 교회 창립을 위한 가정 예배 모임을 갖기 시작하였고 그 해 5월에는 35명의 원주민 성도들과 함께 정식으로 ‘삐냐우 순복음교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출석 성도 90명에 이르는 성장을 하게 됐다. 처음 1년 동안은 교회부지 근처에 건물을 임대하여 예배를 드렸지만 은혜 받은 원주민 성도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우리 땅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자’라고 하면서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무로 된 임시 예배당을 지었다. 그렇게 약 1년 간을 그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지난 1월 26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예배당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삐냐우 순복음교회 예배당 건축을 위해서 성도님들의 더욱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린다.
 또 원주민 선교에 있어서 감사한 것은 지난 10월 19일에 ‘삐냐우’에서 6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마지스떼리오’에 제2의 지교회를 창립하게 된 것과 지난 1월 25일부터 본 교회에서 브라질 원주민들을 위한 예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본 교회에서의 원주민 예배는 브라질 원주민 교역자들을 주님 안에서 순복음의 영성으로 잘 교육하고, 그들을 잘 섬겨주기 위해서, 또 원주민 선교를 좀 더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선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원주민들을 위한 목회를 해보는 일이 필요하다는 주님의 감동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첫 주일이라서 다섯 명이라는 작은 수의 원주민들이 나왔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이 있었다.
 짧은 3년 6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면 오직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매들을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든 성도님들과 당회장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구하며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중남미 6억 2천만을 주님 품으로’라는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나아갈 때마다 뽀르또 알레그리 도시의 브라질 원주민들이 구원 얻는 역사가 있기를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린다.

조다윗 선교사, 박태규 선교사 선교사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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