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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중동지역 변화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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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씨 피살시건 이후 선교활동 비상
<그리스도의 수난> 영화 선교에  큰 역할  

      
이바울 선교사(중동지역)


할렐루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중동 땅에서 이바울 선교사가 성도님들에게 문안드립니다.
 여기 중동지역은 이라크의 정치적 혼란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동국가들은 겉으로는 이라크를 도와주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같은 이슬람 형제국가라는 이유로 이라크 난민들을 위해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한국인들의 활동이 움추려들고 있고, 선교사들의 활동 역시 현지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교하는 한 사람으로서 김선일 씨의 죽음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미 김선일씨가 미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던데다가 선교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현지 여인과 사귀고 있었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더 이상 살려둘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김선일 씨의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얼마 전 저는 한 시리아인 청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월드컵 때만 해도 한국하면 인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며 들고 있던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보이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라크 사태로 선교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는 이번 사태를 통해 분명 선교의 문이 이전보다 더 많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걸프 전쟁 후 아랍에미레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예배 드리는 것이 가능해졌고, 집에서 찬송을 불러도 제지를 당하지 않게 된 것이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김선일씨의 죽음과 중동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이 중동지역에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중동지역 복음화를 위해 어떻게 역사하고 계신지 구체적인 예를 하나 더 말씀드릴까요?
 배우 멜 깁슨이 감독한 영화<그리스도의 수난>이 지난 4월 이슬람권 최초로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상영되었는데, 개봉한지 3일만에 6만 6321장이 팔려 박스오피스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습니다.
 걸프뉴스지는 신문 한 면에 이 영화의 한 장면과 관련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유대인의 손에 의해 죽었다고 보도하며 유대인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을 비난하고자 했던 신문기사의 의도와는 달리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랍어와 비슷한 아람어로 제작된 이 영화는 중동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에 기록된 것과는 달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3일만에 부활하셨다는 영화내용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내적으로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는 연일 매진이었고, 극장 여기저기에서는 예수님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에 감동받은 사람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메아리쳤습니다. 어떤 사람은 ‘원수를 사랑하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그린 영화 한편이 가져다 준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저와 중동의 사역자들은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흘린 보혈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중동 땅이 변화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중동 지역은 아직 복음을 전하는 일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는 18년간 선교 활동으로 단 2명을 개종시켰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동선교는 아주 서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끝없는 기도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믿는다 하면서도 한 순간에 배신하는 경우가 있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질문을 던졌을 때 절대 ‘NO’라고 대답하지 않고 ‘인살랴(신의 뜻)’이라고 말해 상대편의 속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동선교는 달리기에 비유한다면 장거리 경주라고 봐야 합니다. 서둘러서는 절대 안됩니다.
 중동 사람을 이해하려면 한국과 가까운 중국과 일본 사람을 생각하면 쉬울지도 모릅니다. 대국이란 강한 자존심을 안고 살아가는 중국인, 속 마음을 쉽게 남에게 보이지 않는 일본인의 특성을 합친 것이 바로 중동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동지역 선교를 위해서는 헌신된 마음과 철저한 준비,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은 믿음의 형제들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중동 선교를 가로막는 악한 영들의 방해를 뚫을 수 있습니다. 중동선교는 기도로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이뤄낼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중동지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 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지치지 않고, 힘을 얻어 선교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십시오. 성도님들의 기도가 모아진다면 증동지역은 반드시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 설교 핸드폰으로 듣자
지성전 탐방 - 강북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