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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선교특집] 백 투 예루살렘을 향한 전진(3) 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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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나라에 대한 우리교회 선교 현황


 


선교지 동화(同化) 통해 제자 양성  


현지 교회와의 협력 통해 시너지 창출 
점조직 구성으로 조직적 네트워크 형성


 


강인한 생존력으로 세계의 오지와 그늘 속으로 파고드는 선교사. 이들은 대사관, 상사와 함께 한국인의 3대 세계화 거점이 되고 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국제대학의 박문규 학장이 “선교사들은 외국어 능력, 현지 문화권의 이해, 이질적인 인종과의 체험 및 정보량 등에서 세계화의 첨병”이라고 설명한 것을 통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척박하고 외로운, 때론 전쟁터와 순교 현장으로 가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선교사들. 거침없는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활동에 대해 국제선교회(WEC:Worldwide Evangelization for Christ) 국제총재인 에반 데이비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풍토병 속에서 일했으며, 굶주림으로 고통당했으며, 돌과 매를 맞았으며, 침 뱉음을 당했으며, 죽음의 경지에 이르기도 했다. 코트디브와르, 콩고, 콜롬비아, 태국, 베네수엘라, 가나, 중국 등 수많은 국가들 속에 세워진 교회들은 이런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헌신의 결과다…그들은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 속에서 살며, 영하 30도가 넘는 혹한 속에서 일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납치 위험,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일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외면 한 마약 중독자, 알코올 중독자, 에이즈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열정을 불 태우고 있다”


숱한 역경속에서도 순종이라는 이름아래 선교사로 헌신하는 까닭은 그들이 전한 복음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제한국가인 중국과 인도, 이 곳에서 사역하는 우리교회 선교사 32명 역시 이러한 이유로 고난을 이겨가며 복음사역에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교회에서 중국으로 파송된 선교사 수는 모두 26명. 이중 교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는 7명이며, 정식 선교사를 돕거나 전문적으로 침투하여 사역을 하고 있는 인턴/평신도선교사는 7명이다. 나머지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사역자들이다.  중국 사역의 초점은 교민목회와 현지인 사역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파송 선교사들은 대도시 중심의 교민 사역 활성화를 통해 중국교회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민사역에 앞서 현지인 대상 선교가 이뤄진 것은 1995년부터이다. 이 때 파송된 선교사들 중 선교사역에 두각을 나타나는 선교사는 B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광휘 선교사다. 가정교회로 사역을 시작한 이 선교사의 사역은 주로 제자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선교사는 현지인 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이 선교사가 세운 공동체와 모임들을 통해 많은 사람이 양육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선교사는 현지인 사역자와의 협력 사역을 통해 공동체와 삼자교회 지도자들에게 중국어로 번역된 순복음교재와 서적, 설교 비디오를 공급하는 작업도 전개하고 있다.


S지역에서 사역중인 권요셉 선교사. 그 역시 제자화를 통해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한인과 현지인을 합쳐 750여 명의 성도들을 돌보고 있는 권 선교사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성경학교 형식의 ‘사경회’라는 조직을 통해 정기적으로 졸업생을 배출시키고 있다. 그리고 사경반 학습생과 사역자 연장교육을 위해 D순복음신학원의 지원으로 분교를 개설, 현지인 사역자를 지속적으로 돌보고 있다.  


중국은 타지역 보다 우세적으로 많은 인원의 중국 인턴/평신도 선교사가 파송돼 있다. 이들은 정식 선교사와 협력하거나 현지 언어를 공부하며 캠퍼스 사역과 앞으로 중국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인턴/평신도 선교사 중에는 우리교회 정식선교사가 파송되지 않은 S 자치구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과 달리 인도에는 현재 4명의 정식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다. 현지인 대상의 사역이 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도에서는 무엇보다 현지인 사역자와의 협력 사역이 중요시 되고 있다.


C지역에서 사역하는 송도마 선교사는 교회 개척은 물론 현지인 사역자와 협력하여 어촌, 슬럼가 등 열악한 지역에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N지역에서 사역중인 배드보라 선교사는 인도 선교사 중 유일한 여성 사역자로,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일대 지역은 물론 외부에 성공적인 선교사로 꼽히고 있다.


1993년 12월 파송된 배 선교사는 현지에 동화되기 위해 이른바 ‘침투전략’을 구사, 누구보다 빨리 언어 및 현지 생활에 적응했다. 현재는 H순복음선교회를 거점으로 4개 현지 교회와 융합하여 선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배 선교사가 주로 하는 사역은 현지인 제자화, 어린이 사역 등이며 지난 1월 선교센터 입당을 계기로 선교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과 인도 선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인 상황과 현지 사역자들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교회 선교사들이 중국과 인도에서 나름대로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전개하며 영역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인화 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선교특집] “백 투 예루살렘을 향한 전진” (2)
선교특집] 백 투 예루살렘을 향한 전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