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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월드미션 해외단기선교 A에서 Z까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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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3800여 단기선교사 파송
중장기사역자 ‘관문’역할, 철저한 준비 선행돼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지상 최대 과제인 선교를 위해 우리교회 청년대학생 2000여 명이 열방과 민족을 품고 기도하고 있다. 월드미션은 현재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많은 청년대학생들이 잃어버린 영혼들을 품고 있어 사역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들은 풍성한 복음열매를 기대하며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1990년에 시작한 우리교회 단기선교사역은 사역초기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경험했지만 분명한 것은 시행착오만 겪지 않았다는 것이다. 17년의 시간을 보내며 월드미션은 젊은이들에게 세계선교의 비전을 심었고, 예비선교사들이 중장기선교사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순복음의 많은 선교사들이 월드미션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확인하고 선교현장으로 나가 사역하고 있는 것은 재삼 강조할 필요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선교제한지역에서는 중장기선교사들이 하기 힘든 프로젝트 위주의 사역을 진행하며 복음의 풍성한 열매를 맺고있다. 단기선교사역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이미 4000명 가까운 청년대학생들이 지난해까지 단기선교여행을 다녀왔으니 과거 선교여행이 목회자들에 국한될 때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그러나 혹자는 ‘청년들 사이에 위화감만 조성한다’거나 ‘공연히 외화 낭비만 부추긴다’ 또는 ‘짧은 시간에 청년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우려 섞인 지적을 말하기도 한다. 문제는 ‘단기선교여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이다. 이에 따라 문제는 유용한 선교전략으로 채택될 수 있다.



◆ 착실한 준비, 선교여행의 ‘보약’
 이요셉(I국) 선교사는 단기선교는 영적 만족을 위한 수단도 아니며 선교사를 만나고 선교지를 구경하는 여행은 더욱더 아니라고 했다. 이 선교사는 “선교지를 밟아본 것 자체로 굉장한 신앙의 결단인 양 고백하는 이들 속에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선교로 포장돼 있다”고 말하며 ‘나를 위한 선교여행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일부 단기선교사나 팀이 범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선교지 상황을 모두 아는 양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현지에서 사역하는 중장기선교사와의 협력보다 한 발 앞선 사역으로 단기선교는 물론 현지 선교사의 사역까지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효율적인 단기선교여행을 위해서는 사전에 착실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선교전문가들은 “단기선교여행은 양날의 검과 같다”며 “준비되지 않은 단기사역은 낭패의 최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아는 만큼 보게 된다
 참가자들은 세계를 보는 관점을 넓히고 삶의 변화를 일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사전에 충분한 훈련을 통해 건강한 선교관을 확립하고 선교지를 숙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월드미션 단기선교학교는 전도에 대한 성경적 지식, 사역 지역의 문화 영역에 대한 연구, 선교관련 책자 읽기, 재정 모금, 팀워크 다지기, 기도후원자 발굴 등을 단기선교 참가자들에게 교육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팀원 모두가 알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현지어 학습도 매우 중요하다. ‘말을 하지 못하면 사역을 할 수 없다’는 가설은 성립할 수 없지만, 언어에 대한 준비가 잘돼 있을수록 사역이 효과적임은 자명하다. 짤막한 말이라도 모르는 것보다 알아두는 게 사역에 보탬이 됨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안여호수아(C국) 선교사는 “나라마다 풍습과 문화가 다르고 금기가 있기 때문에 단기선교팀은 선행학습을 철저히 받은 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 선교사는 “중동이나 옛 소련지역, 중국 등은 선교에 민감한 지역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현지 선교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함께 봉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서로의 은사를 인정하자
 참가자간 역할 분담과 일지의 기록 등은 꼭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현지사역 중 중간점검을 가져 ‘국내에서 목표했던 방향대로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가’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이는 귀국 후 교회에서 가질 사역보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다음 사역을 위한 자료로 귀중하게 사용될 것이다. 팀 리더에 대한 순종과 팀워크는 팀 사역에 있어 꼭 필요한 덕목이다. 서로의 은사를 인정하지 하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팀 리더, 리서치 코디네이터, 회계, 컴퓨터 담당자, 서기, 찬양 및 예배인도자, 사진담당자 등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팀의 톱니바퀴는 아귀를 맞춰 돌아갈 것이다. 여기에 배움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타 문화권에서 마주할 수 있는 문화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귀국할 때면 출국 전보다 한 자나 더 자라있는 배움의 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이삭(V국) 선교사는 “선교지를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단기선교 여행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눈에 띄는 결과물 보다 말 그대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확인하는 비전 트립(Vision Trip)이 될 수 있도록 청년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성달 최영희 목사 선교사 파송
문화충격 대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