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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다롄’ 복음화 위해 순복음이 간다 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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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러시아 선교사에서 중국 선교사로 변신 
유학생 ‘사랑채’ 모임 통해 부흥 기대                


 


 다롄은 중국 요동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다. 중국의 중요한 항구, 공업, 관광 도시로 꼽히는 다롄은 지형적으로는 삼면이 바다에 인접해 있다. 우리나라와는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 다롄의 인구는 551만 여명. 이중 한인이 2만 명 살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우리교회 최상호 목사가 대련순복음교회를 세워 시무하고 있다. 벌써 3년째 사역중이다. 최 목사는 교민위주의 목회를 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에 와 있는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는 지리도 모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아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이끄시는대로 순종하겠다는 자세로 지금까지 왔고, 기도하며 성령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다롄에서 사역하기 전 러시아 지역에서 선교 사역을 전개한 바 있다. 그는 13년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하며 타쉬켄트에 순복음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침켄트에도 교회를 세웠으며 그 외에 7개 교회를 개척하며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을 러시아 땅에 새겨놓았다.


 독일에 일하러 갔다 거기서 주님을 영접했던 최 목사는 한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소련의 문호가 개방되던 1990년대 초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됐다. 우리교회에서 파송한 첫 러시아 선교사가 바로 최 선교사였다.


 “사실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중국 선교에 대한 꿈을 가지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졸업을 앞두고 소련의 문이 열렸다는 소식에 어떤 곳인지 궁금해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가보았어요. 거리에 서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의 부르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본교회로 들어와 러시아선교사로 파송 받게 된거죠”


 최 선교사는 첫 사역지인 우즈베키스탄 복음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렸고, 그 결과 현지에 많은 교회와 제자들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커져가는 그의 영향력을 두려워한 당국에 의해 200?년 결국 추방당하고 말았다.


 “더 이상 그 곳에 갈 수 없다는 생각에 한 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입양한 두 아이를 남겨두고 나와야만 했던 현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의 일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기억하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구요. 신학생 시절 기도하며 꿈꿔왔던 중국 땅에서의 사역을 시작하면서 저는 또 다른 각오를 가지게 됐죠”


 하지만 중국에서의 사역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었다. “‘중국으로 가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곳에 왔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니 답답했습니다. 낮에기도할 수 없어 밤에 기도하면 누군가 바로 조용히 하라며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최 목사는 그렇다고 현실에 주저앉을 수 없었다. 다시 교회 세울 곳을 물색하며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처음에 그는 변화가에 교회를 세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도심이 아닌 변두리에 교회를 세울 것을 명령하셨다.


 최 목사는 묵묵히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기로 하고 현재 교회가 들어서 있는 상가 6층을 임대해 이복순 사모와 단 둘이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첫 예배를 드리고 나서 2주 후 한 쌍의 부부가 이 교회 성도가 됐다. 지금은 30여 명의 성도가 모여 함께 예배드리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중 유학생들로 구성된 ‘사랑채 모임’을 통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최 목사는 유학생들에게 '중국에 와 있는 동안 전도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함께 공부하는 이들을 가르쳐 중국복음화에 헌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결과 캠퍼스 복음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고, 얼마 전에는 중국인 학생 10여 명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배우고 싶다’며 교회를 찾아오기도 했다.


 대련순복음교회에서는 학생 복음화를 위해 2년 째 장학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는 조선족을 포함해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 중에서는 신앙을 고백하고 병을 치유 받은 뒤 가족을 구원시킨 이도 있었다. 이 학생은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삶의 목적을 찾았고 지금은 한국에서 공부중이다.


  “지난 3년간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인내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지금껏 무릎으로 사역을 전개하게 하시면서 기다림을 알게 하셨죠. 우리는 ‘사랑하는 교회, 열매 맺는 교회, 축복받아서 선교하는 교회’를 목표로 그동안 예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왔습니다. 2007년을 마무리하고 2008년을 계획하는 시점에서 우리는 앞으로의 사역을 ‘성령님을 의지하는 목회’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계획한다 할지라도 이끌어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니까요. 저는 앞으로 하나님의 저를, 우리 교회를, 성도들을 어떻게 끌어주실지 기대됩니다.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복음이 이 곳에 있는 2만명 한인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4000명 되는 유학생들을 통해 중국 학생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부탁합니다. 중국 복음화를 위해 힘껏 달리겠습니다”


 현재 대련순복음교회는 주일 오전 11시에는 최상호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오후 2시에는 위성을 통해 조용기 목사의 설교 말씀을 듣는다.



 

김에스더 목회인턴선교사 S국 파송
이진숙 전도사 시카고로 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