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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코트디부아르에 불어 닥친 성령의 바람 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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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 단기팀 한 달간 사역하며 은혜 체험
‘꿈’ 주제로 여름성경학교 진행, 긍정적 미래 발견  
선교 중요성 깨달아 중보자의 사명 감당
    


 코트디부아르는 서부 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의 약 2배 정도가 되는 영토를 가졌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불어가 공용어이며, 영어로는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 즉, ‘상아해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코끼리 상아가 많이 생산되고 수출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월드미션 코트디부아르팀이 단기선교를 다녀온 아비장이라는 도시는 대통령궁과 행정부가 위치한 행정적 수도이자 경제적 수도로서 모든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에는 우리교회에서 파송된 두 분의 선교사님이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지난달 2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우리는 먼저 14일까지 박승혜 선교사님 교회에서 사역을 전개했습니다. 그리고 25일까지는 김선자 선교사님을 도와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먼저 3일 오후 아비장에 도착한 우리는 5일부터 7일까지 디보 지역을 대상으로 빌리지 사역을 전개했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된 빌리지 사역은 정말 은혜로웠습니다. 우리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단기선교팀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또한 디보 지역을 그토록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두 번의 걸쳐 진행된 저녁 집회 시간에는 60명의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입으로 시인했고, 아픈 자가 고침 받고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이 떠나가는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단기선교팀과 현지인 모두 하나가 돼 입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8일 박승혜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까리에교회에서 현지인들과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이 주님을 열렬히 사랑하고 온 맘을 다해 그 분을 높여드리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도 강대상 앞으로 나가 불어로 찬양하고 연주하며 그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까리에교회에서 가진 어린이성경학교도 잊을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꿈’이라는 주제로 3일간 진행된 어린이 성경학교는 많은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려주며 그들 스스로 꿈을 찾도록 이끌어준 기회가 됐습니다.

 성경퀴즈대회, 꿈 그리기, 인형극, 찬양과 워십, 전도팔찌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시종일관 행복한 표정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는 코트디부아르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됐습니다.

 13,14일 이틀 동안 가진 벤저빌 전도집회도 하나님의 은혜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특히 집회에는 까리에교회 청년부가 우리와 함께 동행해 자신들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전도 집회에 앞서 우리는 집집마다 다니며 부채를 나누어 주었고, ‘주님이 당신을 사랑하고 계신다’고 목청껏 외쳤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마음에 무엇으로 형용할 수 없는 감사가 흘러 넘쳤습니다.

 15일 블렝게 지역으로 사역지를 옮기자 그곳에서는 김선자 선교사님이 우리를 반겨주셨습니다. 그날이 마침 주일이라 우리 팀원들은 블렝게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비록 불어로 모든 예배가 드려져 상당부분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 성도들의 열정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기도시간이었습니다. 울며 기도하는 사람, 손을 들고 기도하는 사람, 소리를 지르며 기도하는 사람, 돌아다니며 기도하는 사람 등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도했지만 모두 하나님 한 분을 향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모습에 우리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코트디부아르와 이 나라 사람들은 사랑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7일과 18일 알라니 지역에서 열린 빌리지 사역은 축제의 장이라고 할 만큼 흥겹고 즐거웠던 인상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블렝게교회의 어린아이들이 함께했기에 더욱 더 신이 난 사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코트디부아르의 전통춤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도 저렇게 신나게 온 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온 몸을 흔들며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춤출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알라니 지역 빌리지 사역에서는 의료사역이 병행되었습니다. 낙후된 환경 속에서 의료혜택의 기회가 적은 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치료가 이뤄지는 동안 그들과 함께 기도하며 이들을 위한 더 많은 많은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블렝게 지역에서 전도 집회도 가졌습니다. 벤저빌 전도집회와 마찬가지로 집회 전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준비해 간 부채를 선물하며 주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전도집회를 통해 20명이 주님을 영접하겠다고 입으로 시인했습니다. 영화를 통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블렝게 지역에서도 우리는 ‘꿈’을 주제로 23,24일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려 발표하며 행복해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우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아이들은 페이스 페인팅, 예쁜 풍선왕관을 쓰며 즐거워했고, ‘부자와 나사로’ 인형극을 보며 주님의 사랑이 더욱 깨닫는 듯 보였습니다.

 25일에는 이곳에서 기아대책기구와 연계해 어린이 생일파티도 열어주었습니다. 일정에 없는 일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우리가 해준 것은 풍선으로 꽃 만들어주기와 간단한 율동이었지만, 그들은 진심으로 행복해 했습니다. 아이들은 귓속말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이는 사역을 마무리하는 우리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우리는 코트디부아르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복음을 듣는 이마다 변화되는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 현장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왜 땅 끝까지 전해져야 하는지 선교 사역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은혜를 바라보고 경험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역은 끝났지만 우리는 박승혜, 김선자 선교사님 그리고 현지인 성도들을 위해 쉼없이 중보기도할 것입니다.


코트디부아르팀(조강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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